안녕하세요?
문돌이 치과의사 웅입니다.
오늘은 '레몬'의 사업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2020년 11월 23일에 작성되었으며,
레몬의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참고하였습니다.
** 레몬의 사업 분야 **
레몬은 나노섬유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여성용 위생용품, 마스크, 도전 원단, 도전 Tape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레몬의 사업분야는 크게
나노관련사업과 전자부품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도전 원단, 도전 Tape란?
도전이란, 전위차가 있는 두 물체를 도체로 연결했을 때 전기가 통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도전 원단과 도전 Tape는 이러한 도전 현상이 발생하여 전기가 통할 수 있는 원단 및 테이프를 의미합니다.
도전 원단과 도전 Tape는 주로 스마트폰의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 나노관련사업*
레몬은 나노섬유 멤브레인(Nano Fiber Membrane)를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세계 최대의 생산역량과 최첨단 생산 설비를 구축하였습니다.
레몬은 다양한 제품별 용도에 맞는 나노 멤브레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레몬이 생산하고 있는 나노 멤브레인의 종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아웃도어용 나노섬유 멤브레인
: 외부의 비와 땀과 같은 액체는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지만
내부의 증기와 열기는 외부로 배출하면서도높은 공기투과도를 갖습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The North Face™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VF Group과
2019년에 3년간 아웃도어용 제품에 대하여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독점 공급 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여성위생용품용 나노섬유 멤브레인
: 방수 기능과 함께 높은 공기투과도로 쾌적성과 위생성을 향상시킵니다.
2019년 4월에 자체 브랜드인 AirQeen™으로 출시하여 국내,외에 판매 진행 중입니다.
기존 에어퀸 위생용품에 추가 라인업을 구성하여, "에어퀸 브레스" 생리대를 출시하였습니다.
- 호흡기 마스크용 나노섬유 멤브레인
: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호흡을 편안하게 합니다.
일반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 특성과 함께
호흡하기 수월한 형태적 특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미용 마스크용 나노섬유 멤브레인
: 보습 지속력과 피부 밀착력이 우수합니다.
- 의료용 방호복용 나노섬유 멤브레인
: 코로나 19 대응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착용시 땀을 쉽게 배출시킬 수 있고, 외부 물질은 차단할 수 있는
고기능성 '의료용 방호복'을 개발하였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 전자부품사업 *
- EMI 차폐 소재 (도전 Tape)
: EMI란 Electro Magnatic Interference의 약자로,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Noise를 의미합니다.
EMI는 다른 전자기기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EMI 차폐가 필요합니다.
레몬이 자체 개발한 EMI 차폐용 박막 원단을 기재로 사용한 도전 Tape원단은
2014년부터 삼성 무선사업부로 납품을 시작하였으며,
Galaxy S8 이후 모델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있습니다.
- PCB Router SMD
: PCB란, Printed Circuit Board의 약자로,
인쇄 회로 기판을 의미합니다.
PCB는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절연 카드로,
그 위에는 전기적 부품이 붙을 구멍이 있으며, 전기회로가 표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SMD는 Surface Mount Device의 약자로,
PCB에 부품을 장착하는 데에 사용하는 기계를 의미합니다.
PCB Router SMD는 4세대 LTE에서 5G 시대가 개막되면서
프리미엄 폰에만 적용되었던 고사양, 고기능, 고가의 소재의 사용이
점차 중저가폰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어 사용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타
: 그 외에 레몬은 복합방열부품, 음향 벤트(음향기기를 덮어서 보호해주는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사업 분야별 매출액 **
레몬의 매출액은 나노관련사업이 약 82%, 전자부품사업이 약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나노관련사업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네요.
2019년과 비교해서 2020년 현재까지의 내수가 거의 2배라는 점은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방호복 등의 매출 증가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추세대로라면 전자부품사업은 2020년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자부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요소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연구개발 **
레몬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4~5억원 사이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1~2% 대로 많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레몬의 연구 개발 목록입니다.
연구 개발 영역이 나노 섬유 쪽으로 완전히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료용 멤브레인, 혈장 분리막 등 의료 영역에서 쓰이는 나노 섬유도 개발 중이네요.
오늘은 나노 섬유 생산회사인 레몬의 사업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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