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과의사 웅입니다.
오늘은 올바른 치실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실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잇몸에 상처가 나거나 치아가 심하게 마모될 수 있으니,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실 사용법의 종류
치실 사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치실을 손가락에 실패처럼 감아서 사용하는 스풀법(Spool Method), 그리고 치실의 양쪽 끝 부분에 매듭을 지어서 사용하는 루프법(Loop Method or Circle Method)로 나뉜다.
★ 스풀법(Spool Method)
스풀법은 치실을 손가락에 실패처럼 감아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므로, 치실질에 익숙하거나 손놀림이 좋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실을 40~50cm 정도로 자릅니다. 어깨 너비 정도로 자른다고 생각하면 대강 맞을 거에요!
2. 치실의 양쪽 끝을 두 손의 중지에 실패처럼 감습니다.
이 때, 한 쪽 중지에는 3~4바퀴 정도만 감아서 풀리지 않을 정도만 감습니다.
다른 한쪽의 중지에는 훨씬 여러 바퀴를 감아서 두 손가락 사이의 치실이 5~10cm 정도만 남아있게 만듭니다. 이 쪽 중지는 치실이 3~4바퀴보다 훨씬 많이 감기기 때문에 세게 감으면 피가 잘 안 통할 수 있습니다. 피가 잘 통할 수 있게 헐겁게 감아주세요!
3. 두 중지 사이의 치실을 양쪽 엄지와 검지로 집게처럼 잡습니다. 이렇게 실을 잡아주면 양쪽 손가락 사이의 치실이 2~3cm 정도 남게 됩니다.
4. 한쪽 손가락은 입 밖에, 한쪽 손가락은 입 안에 넣어서 치아 사이에 치실이 놓이게 합니다. 치실을 치아 사이로 통과시킬 때는 살살 톱질하듯이 앞뒤로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면서 통과시킵니다.
치아 사이를 세게 통과시키면, 치실이 비좁은 치아 사이를 통과하면서 새총처럼 발사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실이 잇몸을 세게 때리게 되어서 잇몸 속으로 푹 들어가게 되고,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치실을 통과시킬 때는 꼭 살살 통과시키세요!
한쪽 손가락은 위로, 한쪽 손가락은 아래로 낮춰서 치실을 기울여서 넣으면 잇몸을 좀더 보호할 수 있습니다.
5. 치아 사이로 치실이 잘 들어갔으면, 치실이 C자 형태로 한쪽 치아를 감싸도록 합니다. 이 때 앞니 부위는 엄지와 검지로 집게처럼 실을 잡아서 사용하면 편리하고, 어금니 부위는 양손 검지에 치실을 걸치듯이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6. 치실을 치은열구에 넣기 위해서, 치실로 한쪽 치아를 C자 형태로 감싼 상태로 치실을 잇몸 아래 1mm 정도까지 내립니다. 이 때, 치실을 치은열구로 억지로 넣기 위해서 잇몸을 심하게 눌러버리면 잇몸이 상처 받을 수 있으므로, 치은열구에는 아주 살짝만 넣는다고 생각하고 넣어야합니다.
치실이 치은열구에 들어갔다면, 자신이 닦고자하는 치아에 치실이 C자 형태로 잘 밀착되도록 하면서 그대로 치실을 위로 올립니다. (아랫니 기준으로는 위로 올리고, 윗니 기준으로는 아래로 내립니다.)
이 동작을 한쪽 치아에 5회 정도 반복한 후, 다른 쪽 치아도 똑같이 5회 반복합니다.
[치실은 아랫니에서 아래->위로(윗니에서는 위->아래로) 시행해야 합니다. 구두를 닦는 것처럼 앞-뒤 혹은 옆으로 실을 움직이면서 닦으면 잇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바깥 쪽은 치실이 짧게, 안 쪽은 치실이 길게 나오도록 치실을 위치시켜야 치실이 입술을 누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센 힘으로 치실질을 하면 치아가 많이 마모될 수 있으므로, 치아 표면을 훑어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시행합시다]
7. 치실을 치아 사이에서 빼냅니다.
8. 빼낸 치실을 살펴보면 치아 사이에 있던 이물질이나 치태가 치실에 묻어있을 거에요. 이 상태로 다시 치실질을 하면 치실에 묻어있던 이물질이나 치태가 다시 치아 사이로 들어가니까 치실질하는 의미가 없겠죠? 따라서 실이 여러 바퀴 감겨있던 손의 치실은 풀어주고, 반대쪽 손의 치실은 감아줘서 깨끗한 치실부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
9. 위의 과정들을 반복하여 모든 치아 사이 공간과 마지막 어금니의 뒷부분까지 깔끔하게 치실질을 합니다.
★ 루프법 (Loop Method or Circle Method)
루프법은 치실의 양쪽 끝을 묶어서 동그랗게 만들어서 쓰는 방법입니다. 루프법은 스풀법에 비해서 치실질 난이도가 높진 않아서 치실질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손놀림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루프법은 치실을 묶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 스풀법과 마찬가지로, 치실을 40~50cm 정도로 자릅니다. 어깨 너비 정도로 자른다고 생각하면 대강 맞을 거에요!
2. 치실 양쪽을 서로 묶어서 루프를 만듭니다. 묶을 때는 3번 이상 매듭을 지어줘서 치실이 풀리지 않도록 합니다.
3. 엄지와 검지로 집게처럼 치실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치실을 감싸서 고정해주는 것이 기본 자세입니다. 구체적인 치실질 방법은 스풀법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4. 치실을 치아 사이에서 뺀 후, 치실에 붙어있는 이물질과 치태를 확인합니다. 손가락으로 원을 돌려서 깨끗한 부위가 나오도록 합니다.
5. 위의 과정들을 반복하여 모든 치아 사이 공간과 마지막 어금니의 뒷부분까지 깔끔하게 치실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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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바른 치실 사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치과의사 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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