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건치하셨나요?
문돌이 치과의사 웅이에요.
저번 글에서 입시 준비 시작하고 나서 1년 동안의 준비과정에 대해 말했었는데요.
오늘은 입시 준비 2년차 때 DEET 공부에 올인했던 과정을 얘기해보고자 해요.
DEET 시험은 8월 달에 있었기 때문에,
DEET 시험이 있던 년도에
대학교는 최소한의 학점만 신청해서 들으러 다녔어요.
4학년 1학기는 제 기억이 맞다면 6학점만 듣고 다녔던 것 같네요.
저는 DEET 응시과목인
생물, 화학, 유기화학, 물리의 심화내용 강의들을 인강으로 들으면서
DEET 공부에 올인하기 시작했어요.
생물 같은 경우에는 양이 워낙 방대해서
심화내용 강의가 인강 기준으로 150강이 넘어가는 코스들이 많았어요.
저도 큰 맘 먹고 150강 정도 되는 인강을 골라서 듣기 시작했어요.
저는 인강으로 들으면 빨리 감기도 있고
하루에 여러개를 한꺼번에 들을 수도 있고 해서
더 빠르게 끝낼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막상 해보니까,
워낙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한시간짜리 인강을 들어도
꼼꼼이 정리하고 나면 실제로는 2시간 이상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150강을 다 듣는데 4달 이상이 걸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꼼꼼이 다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이해 안돼도 빠르게 빠르게 넘어가면서 진도를 나가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생물 과목은 디테일한 것을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큰 틀로 볼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인강이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고 느껴져서
5월달부터는 학원에 직접 가서 현장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이 때부터는 이론보다는 실전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서
문제풀이 강의 위주로 들었어요.
저는 문제풀이 강의를 하면서 도움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
문제풀이 강의는 강의 시작 전에 진짜 시험 보는 것처럼
수강생들한테 OMR 카드 나눠줘서 제한 시간 안에 문제 풀게 하고,
점수까지 바로 알려줬어요.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니까 문제를 빠르게 빠르게 푸는 법도 알 수 있었고,
매시간 시험장의 분위기를 간접체험할 수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 갔을 때 긴장도 훨씬 덜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스터디모임도 짜줬었는데,
저는 5월달까지만 해도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스터디 모임을 하더라도 사람들 진도를 따라가기가
많이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스터디모임을 안하고 1년 내내
혼자서.. 고독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교-학원-독서실-집] 패턴의 무한반복이었네요 ㅠㅠ
드디어 8월이 다가와서 저는 DEET 시험을 치렀고
저는 제가 목표했던 점수인
평균 백분위 96% 이상을 얻을 수 있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나서 마지막 4학년 2학기에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나머지 학점을 채우면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시험 준비를 했어요.
면접볼 때 교수님들이
‘경영학과인데 왜 지원했어요?’
‘경영학과 지식이 치의학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등의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은데
요즘에는 MDEET로 신입생을 뽑는 치과대학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 같네요 ㅎㅎㅎ..
혹시 시험준비과정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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